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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활정보

틸란드시아 이오난사 꽃 폈어요!!

by 김땅 2020. 6. 10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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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사 온 후 들인 식물 중 하나인 틸란드시아 이오난사!

이전 집에서 들였다가 관리를 잘 못해 죽였던.. 그때는 저렇게 붉은 잎들이 없고 다 초록색이었는데,

이번에 온 아이는 원래 저렇게 붉은 잎들이 있었어요.

처음엔 몰랐는데 꽃 핀 후 알아보니 꽃 피우기 전에 저렇게 가운데 부분이 붉어진다고 합니다. 

이오난사 일생에 한번 저렇게 꽃을 피운다고 해요. 그걸 저는 너무 행운스럽게도 지켜보게 됐네요!!

 

 

처음 집에 들인 지 한 삼일 정도 후쯤 갑자기 없던 보라색 기둥 두 개가 가운데에 생겼어요. 

제가 식물을 많이 키워보지 않아서 이렇게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 게 너무 신기하고 뭔지 모르겠어서 찾아봤는데 꽃봉오리더라고요. 

꽃 봉우리가 생기고 다음날 노란색과 하얀색 조그마한 꽃이 뾱 하고 튀어나왔네요. 

얼마나 신기하고 예쁘고 대견하던지 계속 들여다보고 폭풍 사진 찍었어요.

 

저는 이게 끝일 줄 알았는데 다음날 보라색 봉우리 하나가 더 나오더니 꽃이 세 개가 되고, 

제일 먼저 폈던 두 꽃이 시들시들해진 후 꽃봉우리가 두 개 더 생겼어요. 

그래서 총 꽃 5개..... 와.. 꽃최몇..? 

 

 

틸란드시아는 파인애플속으로 파인애플과 먼 친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 :)

원래 사막에서 크던 식물이고 흙이 필요 없어서 뿌리가 물을 빨아들이는 게 아니라 그냥 지지대 정로도만 발달했다고 해요.

자세히 보면 잎에 하얀 잔털들이 있는데 그걸로 물을 빨아들인다고 합니다.  

이런 식물을 착생식물이라고 합니다. 흙 없이 공기 중에 산다고 해서 에어 플랜트라고들 부르죠.

 

틸란드시아는 공기 정화에도 탁월하다고 합니다. 밤에 산소를 배출하고 새집 증후군 원인이 되는 발암 물질 제거도 해준다고 합니다. 

정말 고마운 아이네요 :) 

 

여기서 이후에 새끼가 달린다고 해요. 자구라고 부르고 쪼매난 새끼가 생기면 분리해서 또 새로운 성체로 키울 수 있다고 합니다.

식물을 번식시키다니 너무 기대됩니다!! 

저는 그냥 식물을 잘 못키우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식물을 잘 키우고 못 키우는 건 관심도의 차이인 것 같아요. 

그전엔 사실 물 주는 것도 잘 까먹고 신경을 크게 많이 안 썼거든요.

매일 들여다봐주고 상태는 어떤지 물이 필요한 것 같은지 신경을 써주면 즉 애정을 주면 잘 자라는 것 같아요. 

당연한 소리지만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:)

하지만 과습도 좋지 않으니 적절히 줘야겠죠!

 

식물들에 애정을 쏟으니 각각 다 살아있는 생명처럼 느껴지고(원래 그렇지만) 왜 반려식물이라고 부르는지 알겠어요 :)

한번 떨어뜨렸는데 아이구 아이구 미안해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. 

 

 

얘는 립살리스 라는 식물인데 선인장과 입니다. 저렇게 이파리가 축 늘어져서 행잉 플랜트로 많이들 들이시죠!

요새 더워서 에어콘을 좀 틀어놨더니 급격히 며칠 사이에 시들시들해져서 에어컨 영향 없는 곳으로 대피시켜줬어요.

제발 다시 생생해지길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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